'나 홀로 성장' 현대카드, 순이익 3년 연속 성장

2022년 2540억→2025년 3503억 원으로 37.9%↑…"라이프스타일에 밀착한 삳품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증가"


현대카드가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 기조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 기조를 잇고 있다. 순이익이 최근 3년 새 37.9% 증가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카드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3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은 최근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이자비용) 증가와 연체·부실채권 관리로 대손비용(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를 겪었다. 또한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카드매출이 늘어도 본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최근 몇 년간 순이익 증가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2540억 원이던 순이익은 2023년 2651억 원, 2024년 3164억 원, 2025년 3503억 원으로 3년 새 37.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3153억 원에서 439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카드사 중 최근 몇 년간 순이익이 성장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이에 현대카드는 지난해 KB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밀착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경쟁력이 증가했고. 회원 수와 신용판매액이 확대되며 순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2024년부터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M·X·Z 시리즈 등 총 33종의 신용카드를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3월 공개한 현대카드 부티크와 9월 공개한 알파벳카드 등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알파벳카드는 공개 직후 한 달 만에 발급 1만 장을 넘겼고, 이후 석 달간 발급량이 약 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신용판매취급액(개인·법인)은 176조49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3개월 동안은 업계 1위를 유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해외 신용판매액도 3조9379억 원으로 3년 연속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월 평균 이용액(인당 액)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 124만5309원으로, 3년 연속 업계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빌 등 대출성 카드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1조2772억 원 ▲2023년 1조2498억 원 ▲2024년 1조5203억 원 ▲2025년 1조6776억 원으로 3년 새 31.3% 증가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올해도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까지가 현대카드가 사업의 그릇, 모양, 크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바꾸는 빌드업 단계였다면, 2026년부터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고도화 단계로, 단순함 위에 쌓아 올리는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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