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5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앤드류 르엉(ANDREW LUONG) 에이럽(ARUP) 한국·타이완 그룹장(왼쪽 2번째)이 DL이앤씨 직원 등과 압구정5구역 초고층 구조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글로벌 설계·시공 기업들과 협업해 ‘압구정5구역’ 초고층 건설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의 영국 에이럽(ARUP), 골조 시공 제어 분야 기업인 오스트리아 도카(DOKA)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달 방한한 에이럽과 도카 관계자들과 만나 초고층 건축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논의하고, 압구정5구역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에이럽은 초고층빌딩협의회(CTBUH)가 인증한 초고층 건물 설계 실적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런던 ‘더 샤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두바이 ‘무라바 베일’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 에이럽의 인공지능(AI) 기반 생성형 설계 프로그램 ‘오바바쿠스(Ovabacus)’를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조 설계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주거 프로젝트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공 분야에서는 도카와 협업한다. 도카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미국 ‘432 파크 애비뉴’ 등 초고층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도카의 자동 계측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D-DQMS)을 결합해 시공 과정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도카와 국내 초고층 건축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설계안을 마련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상위 주거 프로젝트인 압구정5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구현해 내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의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며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에서 초고층 건축 기술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