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곤 파수AI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명 변경의 배경과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파수AI
“파수AI는 시큐리티 회사로 출발해 데이터 관리로 분야를 확대한 데 이어 몇년 전부터 AI로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시장에서 여전히 보안회사로 인식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기존 영역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 변신해야 한다는 각오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26년간 국내 데이터 보안 및 관리시장을 이끌어 온 파수는 최근 ‘AI 전환(AX)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정체성을 전환하면서 사명을 파수AI로 변경했다. 기존의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SW)를 넘어 기업과 기관이 AI 시대에 필요한 AI·데이터·거버넌스 역량을 지원하는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조규곤 파수AI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사명 변경과 합병을 통한 미국법인의 새로운 출범, 파수AI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배경과 비전을 밝혔다.
2000년 설립 이후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에 대한 이해와 경험, 전문 역량을 축적해 온 파수AI는 2022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용 대규모언어모델(LLM) ‘엘름(Ellm)’을 출시하고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AI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규곤 대표는 “파수AI는 AI 시대에 맞는 시큐리티, 즉 ‘AI 레디(Ready) 시큐리티’와 함께 AX 플랫폼을 준비했으며, AX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 다른 큰 변화가 심볼로직(Symbologic)을 탄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파수AI는 최근 미국법인과 현지 AI 스타트업 컨실릭스(Konsilix)를 합병시켜 AI 전문기업 심볼로직을 출범시켰다. 기업용 AI 플랫폼 및 컨설팅 전문기업 컨실릭스는 설립자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구글, 아마존, AT&T, EY, 비아콤 등에서 기업용 AI, 머신러닝, SW 개발 등의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심볼로직은 파수AI의 데이터 관리·보안 역량 및 AI 포트폴리오에 컨실릭스의 AI 컨설팅 및 서비스를 결합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파수AI는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전틱 AI 등을 통한 AI 도입 지원은 물론, AI 거버넌스 확보와 AI 레디 데이터 관리 및 보호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AX 실현’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AX를 잘하는 것은 돈을 적게 쓰고 진짜 비즈니스에 쓸 수 있는 에이전트를 빠르게 많이 확산시키고, 유발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며 “파수AI는 AI 솔루션과 컨설팅을 통해 바닥부터 끝까지 기업과 기관의 AX를 돕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투자대비효과(ROI) 측면에서 AI는 ▲AI를 보조도구로 쓰는 것 ▲더 자동화된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를 대신하게 하는 것 ▲엄청나게 많아진 에이전트들이 주로 일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 3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또 3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ROI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대규모 AX 프로젝트 발주가 나오는데 무모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IT 시스템은 대규모의 원샷 프로젝트가 맞지만, 거의 매일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샷 프로젝트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기존 데이터를 잘 파악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용하면서 통합과 확장을 지속하고 연속적인 모니터링과 재교육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대표는 “기업이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AX를 잘해 가치를 실현하고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AI를 통한 가치 실현과 리스크 관리에서 파수AI가 최적의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