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암연구학회(AACR) 현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 부스 전경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은 글로벌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암 과학의 진전’(Advancing Cancer Science to Save Lives Globally)'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서비스를 포함해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역량을 소개하고, 고객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ACR은 전 세계 140여 개국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2만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이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 연간 연구개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으로 AACR에 참가했다. 초기 개발 단계인 전임상·초기 임상 단계 연구 성과 발표가 집중되는 행사인만큼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CRO·CDO 수요가 높은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의 협업을 시작해 상업생산까지 이어가는 '조기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행사 기간 동안 회사는 부스 운영과 구두·포스터 발표 등을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소개한다. 21일에는 알렉시스 산타나(Alexis Santana)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관련성 증진(Samsung Organoids: Enhancing Translational Relevance in Oncology Drug Development)'을 주제로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가진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공률의 향상 가능성을 발표한다.
또한 삼성 오가노이드가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약물 반응을 반영하고, 임상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데이터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 관련 자료를 포스터 형태로 공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대량 상업생산 외에도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초기 개발 단계부터 최종 상업화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CRDMO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CRO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론칭해 CDMO를 넘어 CR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2026년 3월에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했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은 "혁신 신약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CRO·CDO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받는 신약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 여러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오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 USA)'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