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의 힘…CJ제일제당, 해외 매출 6년 새 90% 증가

2018년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로 현지 생산·유통 기반 확보…북미 중심 해외 매출 성장

[취재] 비비고의 힘…CJ제일제당 해외 매출 6년 새 90% 증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CJ제일제당이 해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CJ제일제당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9247억 원으로 늘어 6년 새 8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도 39% 수준에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해외 식품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 식품 매출을 추월했다.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끈 것은 비비고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비비고를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출범시킨 이후 만두와 김치, 냉동밥, 치킨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2018년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유통 기반을 확보했고, 이를 계기로 북미 사업이 급성장했다. 비비고 만두는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대표 K-푸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냉동밥과 김치 등으로 제품군도 확대됐다.

실적에서도 성장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2020년 4조1297억 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4조3638억 원, 2022년 5조1811억 원을 기록하며 5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은 현재 CJ제일제당 해외 식품 사업의 최대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만두와 냉동밥 판매가 늘어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 가동 등을 통해 유럽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사업은 CJ제일제당의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비고를 중심으로 구축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 생산·유통 네트워크가 성과를 내면서 해외 사업 비중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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