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AI와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한 ‘민·군 감항협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AI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을 비롯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장식 육군본부 참모차장,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 임하수 산림청 차장,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등 헬기 안전과 운용을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방위사업청, 국토교통부, 헬기 운영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 체계로 추진됐다. 그동안 민수 헬기는 운용 대수가 적어 고장·결함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 위험평가와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용 헬기의 다양한 운용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해 국산 헬기의 지속감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안전성과 지속감항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리온은 2013년 경찰헬기 2대 납품을 시작으로 산림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총 42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대가 현장에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하며 민수 분야 운용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과 경찰, 해경이 운용하는 수리온의 다양한 데이터와 위험평가, 안전관리 경험이 소방과 산림 분야 민수 헬기에 공유된다. 또한 부품 공동 활용과 기술협력 확대를 통해 가동률과 기체 안전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협력은 국내 헬기 부품 산업 활성화는 물론, 향후 국산 헬기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회전익 항공안전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회전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헬기 산업 생태계 발전과 해외시장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