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업무관리 SaaS 기업 유니포스트는 시간 단위 연차 제도화에 대비해 기업 인사담당자가 점검해야 할 노무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정리한 HR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e북은 ‘1시간 단위 연차 시대, 엑셀 관리가 불러오는 법적 리스크와 정산 오류’로, 연차유급휴가를 시간 단위로 나눠 사용하는 제도가 법제화될 경우 예상되는 기업의 인사관리 변화를 다뤘다.
유니포스트는 시간 단위 연차 도입이 기존 연차관리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반차(0.5일)나 반반차(0.25일)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복지 성격이 강했지만, 법 개정 이후에는 근로자가 요청하면 사용자가 부여해야 하는 법적 권리로 성격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차 관리 단위도 기존 15일에서 120시간으로 8배 세분화된다.
리포트는 특히 엑셀과 수작업에 의존해 온 기업의 연차관리 방식이 시간 단위 연차 환경에서 오류와 노무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문 공인노무사의 법률 자문을 토대로 ▲시간외근로 및 가산수당 계산 오류에 따른 임금체불 가능성 ▲관리자의 기존 ‘승인’ 방식과 근로자의 법적 ‘청구권’ 사이의 충돌 ▲단시간·교대·유연근무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소수점 단위 잔여 연차 계산 오류를 인사담당자가 주의해야 할 3대 실무 문제로 꼽았다.
수기로 작성하는 엑셀 자료의 한계도 짚었다. 근로기준법 제42조에 따른 3년간 자료 보존 의무에 대응하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변경 시점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타임스탬프 등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니포스트는 이에 따라 연차 신청과 승인, 사용 내역 등이 데이터로 남는 전산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근무 형태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의료·리테일·제조·비영리 분야 기업의 실제 시스템 적용 사례도 담았다.
3교대 간호인력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B사는 시스템 도입 이후 월말 근태 마감에 걸리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였다. 13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기업 P사는 이틀가량 필요했던 정산 업무를 15분으로 단축했다. 제조·서비스 기업 S사는 외근직 직원의 연차 정산에 투입되는 업무량을 90% 이상 줄였으며, 협회 G사는 별도의 추가 개발 없이 주 4일제와 30분 단위 대체휴가 제도를 시스템에 반영했다.
유니포스트는 이 같은 사례를 토대로 시간 단위 연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의 조건도 제시했다. 수작업 없이 잔여 연차를 실시간으로 차감·정산할 수 있어야 하고, 별도의 외주 개발 없이 기업별 복무 규정을 관리자 설정을 통해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차 신청에서 승인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해 추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포스트는 e북 발간에 맞춰 시간 단위 연차 도입과 인사관리 시스템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청 기업에는 근무 형태와 취업규칙을 반영한 ‘1대1 연차 룰 진단 및 맞춤 어드민 설정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니포스트 인사관리 서비스를 12개월 동안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지원한다.
유니포스트 관계자는 “연차 관리 단위가 시간 단위로 세분화될 수록 엑셀 정산의 계산 오차와 노무 분쟁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리포트이 복잡한 교대제와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인사 실무 공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e북은 유니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