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넘어 AI 팀으로”…한컴, ‘노마디안’으로 빅테크에 도전장

직무별 AI 팀원 12명, 팀 리더가 업무 분담, 결과물 완성까지…내년 3월 글로벌 상용 버전 출시, 2028년 매출 2000억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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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넘어 AI 팀으로”…한컴, ‘노마디안’으로 빅테크에 도전장

▲김연수 한컴 대표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개최한 ‘노마디안 데이’에서 노마디안을 앞세운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컴


“세계 최초의 역할과 책임(R&R) 운영 플랫폼 ‘노마디안’을 12월 미국에서 베타 런칭하고 내년 3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2028년 사용자 50만 명,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김연수 한컴 대표)

한컴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노마디안은 3D로 구현한 워크플레이스에서 직무별 AI 팀이 회사의 R&R을 나눠 맡고, 에이전틱 OS와 도큐먼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R&R 운영 플랫폼이다.

한컴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개최한 ‘노마디안 데이’에서 제품 경쟁력과 시장 침투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은 노마디안이 R&R 운영 플랫폼에 걸맞게 직무 단위로 팀을 꾸린다고 설명했다. 영업·마케팅·고객지원·계약·채용 등 AI 팀원 12명이 들어 있고, 팀 리더가 일을 나누고 결과를 점검한다. 사용자가 직접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직무를 맡길 수도 있다. 사람은 에이전트 오너로서 결정만 내리면 된다.

“AI 비서 넘어 AI 팀으로”…한컴, ‘노마디안’으로 빅테크에 도전장

▲R&R 운영 플랫폼 노마디안은 영업·마케팅·고객지원·계약·채용 등 AI 팀원 12명이 들어 있고, 팀 리더가 일을 나누고 결과를 점검한다. / 자료=한컴


이는 지난 9월 메타가 공개한 소상공인용 ‘뮤즈’ 등 지금까지 나온 AI 에이전트가 대부분 비서 한 명이 사용자 곁에서 일을 거드는 방식인 것과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빅테크가 미처 침투하지 못한 R&R 운영 시장을 먼저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한컴의 판단이다.

노마디안의 또 다른 차별점은 지시를 결과물로 끝낸다는 것이다. 노마디안은 대화창 답변에서 멈추지 않고 보고서·시트·슬라이드 같은 완성 문서를 내놓는다. 문서 생성 에이전트와 36년 원천기술로 다듬은 한컴 문서 엔진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노마디안의 에이전트는 육성·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 팀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함께 일할수록 팀 리더가 오너의 일하는 방식을 익혀 먼저 일을 제안한다. 이처럼 쌓인 맥락이 사용자가 노마디안에 계속 머무는 이유가 될 것으로 한컴은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미국을 첫 번째 시장으로 정했다. 1인 창업이 가장 많고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인 만큼 AI 팀과 R&R 운영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AI를 쓰거나 AI에 비용을 내는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이 521만 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노마디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다.

한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미국 판로를 열 계획이다.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 AI 에이전트 카테고리에 등록하고, AWS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서밋·리인벤트 등 현지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연수 대표는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의 0.3%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8년 40%로 늘리고 2030년에는 50%로 확대할 것”이라며 “노마디안이 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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