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개포동이 가장 비싸!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시 240개동을 대상(아파트가 5개 단지 이상인 곳)으로 1월12일 현재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개포동이 평당 3,12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도봉구 쌍문동은 평당 546만원에 그쳐 아파트 값이 가장 싼 동네로 조사됐다.


평당 3,127만원. 상위 10위 강남권이 싹슬이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상위 10곳은 강남권이 모두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는 개포동(3,127만원), 압구정동(3,037만원), 대치동(2,848만원), 도곡동(2,473만원), 일원본동(2,338만원) 등 5곳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송파구는 잠실동(2,656만원) 및 오륜동(2,335만원) 2곳, 강동구는 고덕동(2,361만원)과 상일동(2,219만원) 2곳, 서초구는 반포동(2,537만원) 1곳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반면 아파트가격이 싼 곳은 도봉구 쌍문동이 546만원, 강북구 번동(566만원), 은평구 신사동(597만원) 순이었다.

아파트 값이 비싼 동네 특징을 보면 첫째 시세상승을 주도하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았다. 강남구 일원본동, 송파구 오륜동을 제외한 8곳에 모두 재건축 아파트가 있었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의 평당가는 평균 3천만원을 호가했다. 개포동과 고덕동의 경우 재건축 대상 10평형대이하가 평당 3,983만원과 3,096만원이었다. 압구정동과 대치동은 중층 재건축 단지의 40평형대가 많아 각각 3,229만원과 3,287만원을 기록했다.

둘째 5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이 많았다. 오륜동의 경우 50평형대 이상이 2,547만원으로 20평형대보다 평당 450만원이나 높았다. 일원본동도 50평형대 이상이 평당 2,546만원으로 20평형대(2,080만원) 보다 460만원이 높았다.

하위 10곳은 지역적으로 강북권에 몰려있고 평형이 중소형 단지가 많은 곳에 집중돼 있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의 이용호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재건축 추진 단지가 강남권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1위를 차지한 개포동을 보면 재건축단지를 제외한 상태에서 평당가가 2,200만원으로 재건축을 고려한 상태보다 1,600만원이나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