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선물, '셀프 기프팅(Self-gifting)' 증가

최근 들어 기분전환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선사할 선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박주만)이 지난 2주간에 걸쳐 자사회원 1,149명을 대상으로 '셀프 기프팅(Self-gifting)'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2%가 '셀프 기프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 기프팅'을 하는 이유으로는 10대의 경우 '예상치 못한 수입이나 여윳돈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5.2%로 가장 많았으며, 성인의 경우 10중 3명은 '기분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라고 답했다.

또한, 각 연령대별 셀프 기프팅 비율은 68~74%가량으로 연령대별 큰 차이가 없었으며, 기혼자의 셀프 기프팅 비율 역시 미혼자와 비슷한 70%대로 나타나, 연령과 결혼 유무에 상관 없이 자신을 위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신을 위한 선물에 지불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3.2%(267명)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3~5만원(19.1%)', '5만원 이상(17.9%)', '1~3만원(14.3%)'의 순이었고,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11.7%(135명)나 차지해 자신을 위한 소비에 비교적 많은 돈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사회전반에 자리잡기 시작한 '자기중심적 소비심리'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싱글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소비성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뜻의 '셀프 기프팅(self gifting)'은 충동적인 구매나 일반 소비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이나 격려 차원의 소비를 의미하며, 최근 개인화(Individualism) 소비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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