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구강건강’ 수준 급속악화 – 수불사업 효과 나타나

우리나라 12세 우식경험(충치)영구치지수는 지난 72년에 0.6개에서 2003년 3.3개로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1.6개에 비해서도 높아 국민구강건강 수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수불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주민의 충치예방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26개 정수장에서 수돗물의 불소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불사업은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전국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수불사업 평가팀에 의뢰해 울산광역시의 아동(3-5세)과 수불사업을 시행하지 않은 부산광역시 및 서울특별시의 아동(3-5세)을 2005년 5월부터 12월까지 평가 비교했다.

그 결과, 울산광역시의 만 3세 아동들의 젖니 충치가 수불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아동보다는 43.5% 적었고, 서울특별시 아동보다는 37.0%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2003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치 우식(충치) 경험율은 5세에서 77.3%나 되고 충치수가 1인당 평균 4.0개에 이르고 있어 성장기 아동들의 건강유지에 적신호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04년도 건강보험 외래 다빈도 상병 10위 안에 ‘치수 및 치근단 주위질환’, ‘치아우식증’, ‘치은염 및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이 3개나 포함되어 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4년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서도 충치로 지출되는 치료비는 모든 질환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치과질환 관련 국민의료비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현재 26개 정수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불사업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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