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2~30대 하면 '패기와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매일 생동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연상한다. 하지만 실상은 삶에 대한 부정적 사고와 우울증으로 정신적 치료가 불필요한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 유시민)에 따르면 1994년 사망원인 9위였던 '자살'이 2004년에는 4위에 올라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2004년의 경우 한해 동안 자살로 사망한 국민은 총 11,523명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사망원인에서도 '자살'이 20대 및 30대에서 1위, 10대에서는 2위에 올랐다. 또한 40대에서는 간질환과 운수사고에 이어, 50대는 간질환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로 집계돼 사망사고 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회원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OECD Health Data 2005)에 따르면 한국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4.2명으로, 헝가리 22.6명('02), 일본 18.7명('02) 비해 높은 수치다.
복지부는 이러한 자살사망 예방을 위해 시민정신건강강좌 및 우울증 선별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오는 6일까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