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구직자 65%, '임금체불 경험'

직장인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임금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과 구직자 1,176명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경험이 있거나 혹은 현재 임금체불 중이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65.0%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금체불 기간은 '3개월'이 2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개월(23.9%)', '1개월(19.5%)', '4개월(8.3%)' 등의 순으로 평균 3.6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임금체불을 경험했던 직장의 규모"로는 '중소기업'이 73.7%를 차지했다.

체불임금은 '200만원 미만'이 32.9%로 가장 많았으며,'1000만원 이상' 고액 체불자도 8.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임금체불 경험자 중 임금을 받지 못한 응답자가 40.3%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체불되었을 때 대응방법으로는 31.4%가 '노동부 등 관련 기관에 고발한다'를 꼽았으며, 그 외에 '회사를 그만 둔다(28.5%)',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다(21.0%)', '사주 고소 등 법원에 소송(5.9%)' 등이 있었다.

한편, 임금 체불 당시 직장에 노조 등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있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6.2%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경영상태 악화로 인해 체불된 임금은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노동부 등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실효성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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