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피습 후, 오세훈·강금실 후보 격차 30% 벌어져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위해 신촌 거리를 찾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큰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정치테러다'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과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후 2006년5월22일 서울 유권자 68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56.9%,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24.6%를 기록해 후보간 격차가 30%p까지 벌어졌다.

이는 양후보 가상대결 조사 이래 최고 격차로, 지난주 22%p 비해 8%p 이상 격차가 더 벌어진 것. 또한 동아일보, 코리아리서치 조사결과도 오세훈 후보가 강금실 후보를 32%p 앞서고 있어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 박대표 피습이 여당에게는 커다란 악재로 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거운동에 있어서 유권자들과의 스킨십과 경호 사이에 딜레마를 안겨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권자들의 50.8%가 지나친 경호는 권위주의적이라 반감이 생긴다고 응답했고, 30.6%는 유권자들과의 스킨쉽 보다 경호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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