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오른 반면, 채권펀드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는 성장형펀드가 한 주간 0.0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한도가 낮은 안정성장형(40~70%)과 안정형(10~40%)펀드는 각각 -0.17%, -0.05% 손실을 가져다줬다.
채권펀드는 채권금리가 2주 연속 상승하며 연초 이래 처음으로 -0.03%(연간 수익률 -1.4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또 국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형이 -0.03%(연 -1.82%)로 ▲공사채형 -0.03%(연 -1.39%)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로인 관계자는 "비교기간 동안 성장형 펀드가 소폭의 수익률을 보인 것은 안정형, 안정성장형 펀드보다 펀드 내 코스닥주식의 비중이 높아서 코스닥지수의 등락률(2.91%)의 이익을 더 본 것이다"며 "또한 국공채형펀드의 손실은 국공채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평균 상환기간(약 1.7년)이 공사채펀드 상환기간(1.5년)보다 길어서 채권가격의 피해를 더 많이 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