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괜찮은 일자리'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 손민중 연구원이 발표한 <괜찮은 일자리의 감소와 시사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신규 발생한 '괜찮은 일자리'가 14만개로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란 전체 산업 명목 월평균 임금수준을 웃도는 산업부분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로 대부분 금융, 보험, IT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이 3.2%의 안정세를 나타냈으며,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28만명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노동시장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된 것이 사실.
실제로 2006년1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49만명으로 2003년1분기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괜찮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을 보류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손 연구원은 "괜찮은 일자리의 감소로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며 정부는 민간부문의 투자제고 유도, 투자제약 규제완화, 투자세액 공제 및 조세특례 제도의 일몰제 시한 연장 등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