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을 반대하는 일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한·미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서울소재 제조·도소매·건설업종의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미 FTA 관련 기업의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5.8%가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23.7%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 72.5% △제조 63.9% △건설 57.7%,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67.2% △중소기업 65.2%가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된 후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74.5%로 '나빠질 것(25.5%)'이라는 의견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편, 한·미FTA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한 정부의 역점과제"에 대해 '정부의 협상력과 대응전략 향상'이라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협상과정 정보공개 및 협상투명성 제고 22.8% △업계의견수렴·반영 22.2% △한·미FTA 필요성에 대한 홍보·교육 14.4% △피해구제제도 개선 12.1% 등이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한·미FTA 체결을 희망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학술세미나, 오피니언 리더 대상 간담회, 정부 정책협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계 의견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