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암 발생률 높아

소득이 낮을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가 제주대학교 이상이 교수에게 의뢰해 조사·발표한 <소득계층에 따른 암 환자의 암 종별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999년 발생한 신규 암환자의 연령표준화 암발생률은 남녀 모두 소득이 낮은 계층(소득5계층)이 소득이 높은 계층(소득1계층)보다 높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소득5계층의 4대 암(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대한 전체 암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376.7명으로 소득1계층의 266.9명에 비해 1.4배 높았다.

생존기간별 소득계층간 병원이용률도 차이를 보였다. 생존기간이 3개월 미만인 소득1계층의 병원이용은 58.7%에서 생존기간 5년이상 시에는 76.8%까지 증가했으나, 소득5계층에서는 44.4%에서 57.7%로 13.3%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암환자가 사망 전 1년 동안의 총 진료비를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은 경우가 109,8만7,386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교졸업 1,033만4,201원 ▲중학교졸업 913만1,726원 ▲무학 507만7,492원으로 집계돼 대학이상과 무학 간에는 약 2배 이상의 진료비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의 소득계층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1998년 연말기준 보험료를 기준 5계층으로 △소득5계층(최하위계층) 1만5,100원 미만 △소득4계층 1만5,100~2만1,600원 △소득3계층 2만1,600원~2만9,700원 △소득2계층 2만9,700~4만2,300 △소득1계층(최상위계층) 4만2,300~31만7,860원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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