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가 빈번할 것 같은 온라인쇼핑,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더욱 신중한 고민 후 구매결정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이 자사 회원 1,25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시간 및 할인율>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온라인 쇼핑 시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변해 오프라인 쇼핑(38%)에 비해 인터넷에서 더 꼼꼼히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 '하루 이상 걸린다'는 응답자 24%에 달해 오프라인 응답자의 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과반수가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60% 가량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남성의 15%가 '10분 미만에 쇼핑을 끝낸다'고 답변해 전체 평균(5%)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10대 남성은 45%가 '1일 이상 걸린다'고 답해 구매결정까지 가장 긴 시간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1시간 미만에 쇼핑을 끝낸다'는 응답은 △자영업자 54% △회사원 50% △주부 39% 순이었고, 학생의 40%는 '1일 이상 소요된다'고 답변해 회사원, 주부(각 20%)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 쇼핑에 쏟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누리꾼들의 90%가 '온라인 쇼핑시 할인가격으로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체감 할인가격은 '20~30% (36%)'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오프라인 쇼핑에서는 '정가'가 체감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박상순 상무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는 소위 '마우스 품'을 팔수록 더 합리적으로 소비한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