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9가구 정도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5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사한 <11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이 89.2%로 집계돼 지난 10차(2003년) 보다 0.7%p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입률을 나타냈다.
우체국·농협 등을 제외한 민영생명보험의 경우 전회 대비 0.3%p 상승한 85.7%의 가입률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90.0%로 가장 높았고, 읍·면이 78.4%로 가장 낮았다.
한편, 월가구 소득별 가입률을 살펴보면, 소득이 51~100만원일 경우 42.9%에 불과한 가입률이 101~150만원 63.1%로 상승해 200만원 이상 가구는 전체 가입률을 상회했다.
가입 가구의 보험료 지출액은 연평균 441만원(월 36.8만원)으로 전회(392만원)에 비해 증가했고, 소득대비 보험료의 비율도 12.2%로 0.5%p 늘었다.
민영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종류는 질병 중점보장보험(85.2%)였고, 다음으로 ▲상해·재해 중점보장보험 69.9% ▲사망 중점보장보험 42.3% ▲연금보험 22.7%였으며, 이번에 처음 조사한 변액보험의 가입률은 5.1%였다.
한편, 장래 가입하고 싶은 보험 종류를 묻는 질문에 36.5%가 '연금보험'이라고 답했고, 그 외 질병 중점보장보험(28.4%), 상해·재해 중점보장보험(27.0%) 순이었다. 또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장기간병보험(26.6%)에 대한 관심이 저축성보험(23.6%) 및 사망보험(16.1%)에 비해 높았다(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