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3.7%가 몸이 아파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에도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지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위원 열린우리당 윤호중의원(www.yhj21.or.kr)이 조사·분석한 바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치료 지연을 경험한 환자가 전체 인구의 13.7%인 660만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2.3%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미치료 및 치료지연율이 낮았다.
또 의료보장 형태별로 살펴보면, 미가입(32.7%)·의료급여(27.3%)·지역보험(15.1%)·직장보험(11.5%) 순으로 미치료 및 치료지연율이 높았다.
미치료 및 치료 지연의 이유에 대해 성인의 경우, 2명 중 1명 정도(49.7%)가 '경제적인 이유'를 꼽았고, 이어 △직장 때문에(33.4%) △증상이 가벼워서(4.3%) △의료기관이 멀어서(2.3%) 순이었다.
아동·청소년은 37.4%가 '학업 때문에'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경제적 이유(33.7%) ▲보호자가 바빠서(21.5%) ▲의료기관이 멀어(3.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윤의원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한 성인이나 학업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이 많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직장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