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상장사들이 대졸 초임 연봉을 지난해보다 평균 5.1%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와 함께 상장사 80개사를 대상으로 <2005·2006년 대졸 초임 평균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규 입사자의 평균연봉은 2,906.5만원으로 지난해(2,766만원)에 비해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초임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으로 지난해 2,930만원에서 올해 3,239.7만원으로 10.6%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설업 8.4% ▲석유화학 5.9% ▲기타제조 4.7% ▲외식·식음료 4.6%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원업 1,000명 이상의 대기업(3.9%)보다 중견중소기업(7.1%)의 대졸 초임 연봉 인상률이 3.2%p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연봉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대기업(2,946만원)과 중견중소기업(2,495.9만원)간의 연봉격차는 450.1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80.9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기업 연봉이 중견중소기업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중견중소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수준을 높이는 등 직원 처우를 개선하고 있어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과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중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