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강남·북, 수도권 등 지역과 사업단계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1월 한 달간 "서울 및 경기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3.62% 상승해 지난 달(2.66%)보다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 8개월 만에 상승률 최고치를 나타낸 것.
경기지역도 무려 5.95% 상승해 2003년5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8.21%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이어 △금천구(6.95%) △강남구(6.89%) △노원구(6.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송파구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송파신도시 확대 소식이 더해지며 매도호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36평형은 15억5,000만~16억원 선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1억5,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세 영향을 받은 가운데 평택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10.52%로 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성남시(9.78%) △고양시(9.13%) △과천시(8.63%) △의정부시(7.01%)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