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정규직 전환, 기업 11% 뿐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에 따라 기업들이 비정규직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 불과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2006년12월26일부터 29일까지 비정규직 형태로 근로자를 고용한 23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 관리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곳 중 6곳 정도(63.6%)가 '일정 요건을 갖춘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계약해지 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율은 1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업 50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 보호법안 인지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기업 77.8%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보호관련 법안 내용에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기업 중 50.1%가 비정규직 법안이 신규인력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처우가 금지되므로 비정규직 신규채용만 줄어든다'고 답했다.

한편, 비정규직 보호법안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해 36.4%가 '비정규직 차별금지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해 신축적 인력운용이 어려워진다(33.3%), '구체적인 차별기준이 없어 차별구제 관련한 분쟁이 늘어난다(21.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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