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4% 정도가 인터넷 중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www.mic.go.kr)가 지난 해 11월3일부터 12월6일까지 인터넷 사용자 3,500명(청소년 1,085명, 성인 2,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이 2005년(15.3%)에 비해 소폭 감소한 14.0%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성인에 비해 7.0% 두 배나 높은 수치.
특히, 중독 청소년들 중 인터넷 때문에 '수업에 빠지거나 약속을 어기는 등'의 일탈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일탈행동' 중독진단 분석 결과(4점 만점), 2005년 12.19점에서 2006년 13.67점으로 1.48점 상승했다.
인터넷 이용 정도에 대한 자가 진단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6.0%)이 '거의 문제없다'고 답했지만, 10명 중 3명 정도(26.0%)는 스스로 심각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휴대폰 중독 자가진단 설문에서는 청소년 10명 중 1명이 스스로를 '중독 상태'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연 3회에서 7회로 늘리고 치료기관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며 "학교 등의 현장중심의 인터넷 중독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관계부처와 공동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