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80%…"아프다! 아퍼!"

노인 5명 중 4명이 '쑤시고, 결리는 등' 한 개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www.cdc.go.kr)가 2003~2004년 중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60~84세 노인 2,767명을 조사·분석한 <한국 노인의 질병력 관련 요인들>에 따르면, 노인 78.0%가 1개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73.7%)에 비해 여성(81.4%)의 경우가 더욱 높았다.

특히, 46.8%는 2개 이상, 23.1%는 3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었다.

한편, 노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들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고혈압이 37.5%로 가장 높았고, ▲'관절염' 15.6% ▲'당뇨병' 14.9% ▲'골다공증' 14.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고혈압(33.7%) ▲당뇨병(15.6%) ▲위장질환(11.6%)이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고혈압(40.5%) △골다공증(24.4%) △관절염(23.6%)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인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가계 소득이 낮거나 무직일 경우, 특히 음주력이 있는 노인에게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본 결과는 노인 질병과 관련한 다양한 보건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