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 2분기 경기에 대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2007년2월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546개사의 제조업체(응답기업 1,33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2/4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2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03을 기록, 일년만에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환율급락 및 유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6자회담 타결로 인해 북핵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1분기 BSI실적치는 당초 전망치 87을 크게 밑도는 75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제 경기 체감정도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BSI 전망치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101), 수출(108) 모두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113)과 설비가동률(109), 설비투자(109)도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제품판매가격 83 ▲자금사정 85 ▲원재료가격 61 등의 경영여건에 대한 전망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113으로 집계돼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86→101) 역시 기준치를 넘어서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에 따라서는, 조선(132), 석유화학(111), 정유(111) 등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고무·플라스틱 96 △목재나무 95 △펄프·종이 94 등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했다.
한편,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에 대해 '원자재(27.1%)'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환율'이 23.7%로 뒤를 이어 유가와 환율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2가지 요인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