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5p 상승···체감경기 봄볕 드나

올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해 가계사정 및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103으로 전분기에 비해 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분기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서며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2로 전분기 대비 3p 올랐으며,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지수도 전 소득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p 오른 91을 기록했다.

향후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6으로 2p 올랐다. 또한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으로 2p 상승했는데, 항목별로는 ▲의류비 101 ▲교육비 116 ▲여행비 92 ▲의료·보건비 119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외식비'와 '교양·오락·문화비'는 각각 90, 95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경기판단 및 전망에 대한 지수는 현재경기판단지수가 69로 9p 올랐으며, 경기전망지수는 84로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나 전분기 72보다는 12p 상승,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며,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전분기 보다 5p 오른 73으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다소 늘었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5%로 나타나 2000년 4분기(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입예정 부동산으로는 토지(8%→19%) 및 상가(6%→9%) 등의 비중은 전분기에 비해 확대된 반면, 아파트(66%→51%)의 비중은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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