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2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3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2007년3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121.9(2000년=100.0)로 전월대비 2.1% 올랐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3.7%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동, 니켈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원재료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중간재도 금속 1차 제품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72.8)는 딸기(-20.8%), 쇠고기(-7.5%), 쇠고기(-5.8%) 등 '농림수산품'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천연인산칼슘(15.2%), 동광석(14.4%), 원유(6.4%) 등 '광산품'이 오름세를 나타내 4.5%나 상승했다.
중간재(113.5)의 경우, 동(14.3%), 전기동(14.0%), 니켈(13.2%) 등의 '금속 1차 제품'과 나프타(11.5%), 방카C유(5.4%) 등의 '석유제품'이 상승함에 따라 1.5% 올랐다.
한편, 재화부분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되는 최종재(130.0)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