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RIC, 근거리무선통신 개척 속도 가속화

영남대 지역혁신센터(이하 'RIC')가 차세대 근거리무선통신분야 개척에 가속도를 붙인다.

27일 오후5시 센터에서 근거리무선통신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레이디오펄스(주)(대표이사 왕성호)와 상호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 레이디오펄스(주)는 국내 업계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용 단일 칩을 개발해 ‘한국반도체 기술대상 핵심기술상’과 신기술 인증(NEP)을 받은 유망벤처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영남대 RIC는 레이디오펄스(주)로부터 지그비용 무선모듈 100개를 무상 지원받아 근거리무선통신분야의 신기술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레이디오펄스(주)의 지그비용 칩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데 합의한다. 이로써 영남대 RIC는 국내 최고기술의 칩 공급업체와 지역 업체들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 IT 업계의 세계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되는 레이디오펄스(주)의 지그비용 단일 칩이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레이디오펄스(주)는 영남대 RIC를 지역 유일한 거점으로 삼아 대구, 구미, 칠곡, 경산 등지에 분포해 있는 지역 모바일업체들을 대상으로 지그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최신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학협력효과의 극대화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영남대 RIC는 2004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역혁신센터'로 선정돼 영남대 산학협동연구원에 자리를 잡고 2005년 7월 개소했다. 2015년까지 120여억 원 규모의 '차세대 무선멀티미디어사업'을 추진 중인 영남대 RIC에는 지역대학들과 경상북도, 경산시, 구미시, 칠곡군 등 지방자치단체, (재)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내 105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휴대형 단말기를 위한 멀티미디어기술', '광대역 무선전송모뎀기술', '융합형 모바일 단말플랫폼 기술' 등 최첨단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대구·경북지역을 무선통신분야의 대학민국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UWB(초광대역 무선통신) 칩(chip) 공급회사인 미국 엘레리온 사의 국내 공급처인 (주)미르텍과도 칩 공급 및 기술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역의 12개 무선통신 관련 업체들과 ‘Wi-Media 포럼’을 발족하고 UWB 관련기술의 연구개발 및 정보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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