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지난 7월 30일(토)부터 전면 개통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고장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청역에 도착한 전동차 2량의 출입문이 모두 열리지 않았다. 이에 승객 한 명이 열차 내부에 출입문 개폐 스위치를 눌러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에야 승객 30여 명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인천 2호선은 운행은 오전 6시 7분부터 15분까지 8분간 전면 중단됐고, 인천교통공사는 출입문이 열리지 않은 전동차를 운연차량기지로 옮겨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2호선은 개통 첫 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열차 출입문 한 곳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요원이 수동으로 문을 닫고 출발하거나 신호 고장으로 전력이 끊기는 등 시스템 불안으로 6차례나 멈춰 안전문제에 대한 큰 지적을 받았다. 그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개통 이틀 차부터 2호선 이용 승객은 급감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1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첫 날 발생한 운행 장애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향후 유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통 전에도 인천 2호선은 앞선 몇 차례의 시승식에서 급출발과 급제동 등으로 승차감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승차감 불안문제가 제기 됐는데, 시운전을 하는 동안 (전동차 운항) 설정 값을 조절하면서 오류를 수정하고 보완했다”면서 “타임아웃과 정위치 미정차 오류도 시운전 초기에는 발생했지만,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다, 30일 개통에 차질 없게 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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