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보유한 현금 등 시중통화량이 60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시중통화량(M2) 잔액 2337조3880억 원(원계열 기준) 가운데 26.3%인 614조7399억 원을 기업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통화지표다.
기업이 보유한 M2는 올 3월 말 604조7150억 원으로 처음 600조 원을 돌파했으나 4월과 5월엔 각각 594조5345억 원, 596조606억 원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한달 새 다시 18조6893억 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증가폭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은 올 상반기에만 4.1%, 약 24조645억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6월 말 기업 보유 통화량인 496조8631억 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 117조8768억 원(123.7%) 증가한 셈이다.
[데이터뉴스 = 박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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