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규모 세계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7'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2005)>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7,913억달러로 비교대상 184개국 중 12위를 차지, 지난 2004년(6,809억달러) 11위에 올랐던 것에 비해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이는 브라질이 2004년 14위에서 2005년 11위로 3단계 올라섰기 때문. 2005년 브라질의 GDP는 7,96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룰라정부 출범(2003년) 이후 강도 높은 구조개혁, 인플레 억제를 위한 중앙은행의 고금리정책과 무역수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GDP가 급증했다.
그 밖에 '미국'의 GDP 규모가 12조4,165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 4조5,340억원 ▲독일 2조7,949억달러 ▲중국 2조2,343억달러 ▲영국 2조1,988억달러 ▲프랑스 2조1,26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한 2005년 명목 국민총소득(GNI) 규모 순위(208개국 대상)를 살펴보면, △미국 12조9,129억달러 △일본 4조9,765억달러 △독일 2조8,756억달러 △중국 2조2,69.7억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7,65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11위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2%로 경제규모 상위 50위권 국가 가운데 25위였다. 1위는 10.2%를 기록한 '중국'이었으며, ▲베네수엘라 9.3% ▲인도 9.2% ▲아르헨티나 9.2% ▲아랍에미레이트 8.5% ▲파키스탄 8.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