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시, 지자체 총자산 증가율 1위, 46% 급증 왜?

신도시 개발로 토지 및 건물 자산 가치 상승, 대구시 서구·울진군·시흥시 순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전국 지자체 중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총자산 증가율이 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종 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토지 및 건물의 자산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24일 데이터뉴스가 지자체장 233명의 2015년 경영평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 전체 총자산은 10943000억 원으로 전년 10544000억 원 대비 3.8% 증가했다.

유동자산, 유형자산, 주민편의시설, 사회기반시설 등이 포함된 자본총계가 10447600억 원으로 3.9% 늘었고, 부채 495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세종시로 201424477억 원에서 201538522억 원으로 4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0.6% 감소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LH공사와 민간 건설사 등이 2030년까지 총 20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등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자산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살펴봐도 세종시의 토지자산 증가율은 12.5%로 제주시(21.5%)와 더불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시 서구(구청장 류한국)6347억 원에서 8135억 원으로 28.2% 늘며 2위였다. 서구 역시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계획과 1697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예정돼 있어 추후에도 자산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어 울진군(군수 임광원) 13.2%, 시흥시(시장 김윤식) 11.7%, 화성시(시장 채인석예천군(군수 이현준) 11.1%, 완주군(군수 박성일) 10.1%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로 뒤이었다.

이 외 거제시(시장 권민호), 진주시(시장 이창희), 김포시(시장 유영록) 등이 7.7%~9.2% 증가하며 10’에 올랐다.

반면 총자산이 감소한 지자체는 4곳이었는데 태백시(시장 김연식)-4.8%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총자산은 15666억 원에서 14909억 원으로 줄었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1.3%, 완도군(군수 신우철) -0.7%, 계룡시(시장 최흥묵) -0.1% 순이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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