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서울 송파구와 중구는 어떤 지역적 특성과 차이가 있을까. 주민 1000명당 공무원수를 계산했을때, 송파구는 2.18명인 반면 중구는 9.63명이다. 중구에 공무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뭘까.
28일 데이터뉴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 25개 각 지자체의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의 편차가 최고 4.5배 차이가 났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는 2.18명으로 가장 적었고,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9.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구는 공무원 1인 당 담당하는 주민수가 103.83명, 송파구는 573,65명인 셈이다. 2015년 서울시 25개구의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 평균은 3.6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본청(시장 박원순)의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는 1.74명이었다.
25개 자치구의 공무원 수는 평균 1,276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때문에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는 해당 자치구의 인구 수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수가 가장 적은 중구의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가 가장 많았고,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송파구의 경우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는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가 많은 상위 5개구는 중구(구청장 최창식) 9.63명,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7.63명,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5.19명,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4.80명,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4.20명으로 나타났다.
주민 수 역시 위와 같은 순이었다. 중구(12만5733명), 종로구(15만4986명), 용산구(23만3342명), 금천구(23만6284명), 성동구(29만7003명) 순으로 인구가 적었다.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가 적은 하위 5개구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2.18명,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2.39명,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2.42명,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50명,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2.55명으로 나타났다.
주민 수는 송파구(66만302명), 강서구(58만9074명), 강남구(57만6495명), 노원구(57만4583명), 관악구(50만만9663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구청 관계자는 송파구에 비해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의 수가 4.5배 가량 적은 것에 대해 “서울시 도심구에 위치한 중구는 민원 업무, 청소, 토목과 같은 도시계획 등의 업무 비중이 높을 수가 있다”며 “또 중국 등 관광객도 많아 문화관광 관련 업무 비중도 높다. 주민 수당 공무원 수가 적다고 해서 업무가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