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SK텔레콤을 이끌어 왔던 장동현 사장은 박 사장이 맡았던 SK C&C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주)SK는 SK 홀딩스와 SK C&C 등 1사2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박 사장은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한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SK텔레콤 재임 시절 글로벌 사업 개발 및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박 사장은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ICT 산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이 국내 ICT 기업의 대표기업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M&A 및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로서 이동통신, IoT,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등 새로운 ICT 융합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의 비즈 트랜스포메이션을 더욱 빠르게 주도해 신규 ICT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사업총괄 조직을 폐지하는 등 2017년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 조직을 CEO직속으로 편제해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 ∙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신설한다. 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해 플랫폼 서비스의 기획-개발-기술-인프라를 갖춘 자기완결적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영역은 각 기능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IoT사업부문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를,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을 편제한다.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을 신설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이형희 사업총괄은 통신사업 경쟁대응 전략 수립 및 실행, 이동통신(MNO) 경영 효율화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 승진과 함께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선임됐다.
이 신임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그간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삼은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지휘하며 실세로 통했던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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