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완료 대림그룹, 이해욱 부회장과 이해창 부사장 주목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 이해욱 부회장, 켐텍 최대주주 이해창 부사장...형제경영구도 확립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경영권 승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 대림그룹 오너 3세들의 서로 다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3남인 이해창 대림산업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오너3세들은 뚜렷한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준용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해승씨는 그나마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2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대림그룹의 오너 3세는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을 비롯해 이해승, 이해창(대림산업 부사장), 이진숙, 이윤영씨 등 총 5명이다. 그 중 이해승, 이진욱, 이윤영 등 3명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이해욱·이해창 두 형제의 경영구도가 확립된 상태다.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68년생으로 경복고와 덴버대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한지 3년 만인 1998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차장으로 승진했고 1999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2001년 대림산업 기획실 실장(상무), 2004년 대림산업 기획실 실장(전무), 2005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 2007년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돼 기업을 이끌어 나가가고 있다.

이해창 대림산업 부사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삼남으로 이 부회장의 동생이다
. 1971년생이며 동고와 우스터대 경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림 H&L 상무보, 대림코퍼레이션 전무 등을 거쳐 현재 대림산업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식 550만1679(지분율 52.3%)를 보유하고 있다. 동생인 이 부사장은 대림산업의 주식 7만7407(지분율 0.22%)와 켐텍의 주식 60만5339(지분율 68.37%)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우 대림산업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주주로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서 754만1162(지분율 21.67%)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해승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대림산업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8차례에 걸쳐 보통주 76817주 전량을 매각한 이해승씨는 대림산업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으나 현재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대림산업의 오너
3세인 이 부회장과 이 부사장은 각각 대림코퍼레이션과 켐텍의 최대주주로서 장남과 삼남의 형제 경영 구도체제를 확립한 상태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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