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금융권(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금리 순위 3위를 차지했던 흥국생명이 2위에 올랐고, 농협생명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협회(전국은행엽합회·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에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공시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라이프생명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1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생명의 금리는 금융권(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단순 합산한 평균 금리인 3.53%를 0.66%포인트 상회한다.
9월 공시자료는 8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집계되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구분 없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또 평균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9월 기준 현대라이프생명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19%로 금융권 최고치다. 직전달인 8월(4.28%)보다는 0.09%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해 동월(4.08%)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주택담보 대출 기준금리는 등급에 관계없이 2.56%로 동일했는데 이는 생보업계 최고치로 생보사 평균 기준금리인 1.92%보다 0.64%포인트나 높다. 현대라이프생명의 평균 가산금리는 1.63%다.
이어 흥국생명이 4.01%의 금리로 2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의 평균 금리는 직전달(3.93%)보다 0.08%포인트, 전년 동월(3.09%)보다 0.92%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난 8월(3위)보다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흥국생명의 평균 기준금리는 1.94%, 가산금리는 2.07%다.
3·4위는 각각 농협생명과 흥국화재가 차지했다.
지난달 ‘주담대 평균금리 순위’ 6위에 머물렀던 농협생명은 평균 금리가 직전달(3.76%)보다 0.21%포인트, 전년 동월(3.09%)보다 1.14%포인트 증가한 3.97%로 집계되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국화재 평균 금리는 직전달(3.76%)보다 0.55%포인트, 전년 동월(3.3%)보다 0.66%포인트 증가한 3.96%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화손해보험은 3.9%의 금리로 5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해상 3.89%, 신한생명 3.77%, 교보생명 3.71%, 한화생명 3.68%, KDB산업은행 3.66% 순이었다.
또 KB손보 3.57%, DGB대구은행 3.54%, 제주은행 3.53%, 삼성생명 3.53%, 농협손해보험 3.52%이 ‘주택담보대출금리 TOP15'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평균 금리가 가장 저렴한 곳은 한국씨티은행 3,01%, ABL생명 3.07%, SH수협은행 3.1%, 스탠다드차타드은행 3.16%, KB국민은행 3.2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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