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 아이오아에 신규 구축하는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 바이오공장 전경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Iowa)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쓰레오닌’ 신규 생산라인은 올해 2분기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중반부터 2만톤 규모를 본격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미국 아이오와주에 10만톤 규모의 라이신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 일종이다. 가축의 경우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다.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체(體)내 필수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고 소화효율을 높여 적정 수준 사용시 사료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전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북미시장은 이중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3000억원)과 중국(2000억원)에 이어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으로 꼽힌다. 아지노모토(일본)와 ADM(미국), 푸펑(중국) 3사가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중국 심양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판매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미미했다.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해 2021년에는 시장점유율 20% 수준까지 끌어올려 아지노모토와 CJ제일제당 2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하봉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쓰레오닌 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라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내수시장을 공략해 단기간에 시장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nn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