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B생명의 보유 계약 건수 감소율이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생명의 보유 계약 건수는 1년 사이 30.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업계 전체 보유 계약 건수는 0.2% 증가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각 보험사별 보유 계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25개 생명보험사가 총 보유 계약 건수는 8266만91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8250만3010건) 대비 0.2% 늘어난 수치다. 보유 금액 역시 2438조4895만 원에서 2444조5207억 원으로 0.2% 증가했다.
업계 보유 계약 평균 건수는 330만6765건으로 직전년도 동월(330만120건)보다 6645건 늘었다. 보유 계약 평균 금액 역시 97조5396억 원에서 97조7808억 원으로 2412억 원가량 증가했다.
그 중 KB생명은 보유 계약 건수 감소율이 2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 1월 기준 KB생명의 보유 계약 건수는 총 46만6851건으로 업계 평균보다 283만9913건이나 적다. 직전년도 동월(67만5160건)과 비교해도 30.9%나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업계 총 보유 계약 건수가 0.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KB생명의 보유 계약 금액은 1년 사이 3.1% 늘어났다.
지난 1월 기준 KB생명의 보유 계약 금액은 총 19조1540억 원으로 직전년도(18조5750억 원)보다 3.1% 증가했다. 업계 총 보유 금액 증가율(0.2%)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치다.
KDB생명의 지난 1월 기준 보유 계약 건수는 총 341만7519건으로 직전년도 동월(257만1919건) 대비 6% 감소했다. 보유 계약 금액 역시 66조4562억 원에서 64조2607억 원으로 1년 사이 3.3% 줄었다.
이어 PCA생명과 NH농협생명이 보유 계약 건수 감소율이 각각 5.2%, 3.4%씩 감소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PCA생명의 보유 계약 금액은 12조269억 원으로 직전년도(12조4624억 원) 대비 3.5% 줄었다. NH농협생명 역시 보유 계약 금액이 131조8273억 원에서 129조3270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흥국생명과 교보생명은 보유 계약 건수가 각각 2.6%, 2.5%씩 줄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보유 계약 건수와 보유 계약 금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올해 1월 삼성생명의 보유 계약 건수는 총 1761만9233건으로 직전년도 동월(1795만821건) 대비 33만1588건 감소했다. 보유 계약 금액 역시 629조8369억 원에서 622조2594억 원으로 7조5775억 원 줄었다.
보유 계약 건수와 보유 계약 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올해 1월 기준 보유 계약 건수는 총 6만2970건으로 직전년도(2만6614건) 대비 136.6% 증가했다. 보유 계약 금액 역시 1조912억 원에서 1조6198억 원으로 4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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