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시간 노동비율 세계 2위!

근로시간이 주중 48시간을 상회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동자 비율이 페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노동기구(www.ilo.org)가 발표한 <2004~2005년 전 세계 노동시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시간 노동비율이 49.5%를 기록, 조사대상 42개국 중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노동비율은 전체 근로자 중 1주에 48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 이에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가량이 주 5일 근무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48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54.0%, 여성이 49.5%로 4.5%p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장시간 노동비율 1위는 50.9%를 기록한 '페루'가 차지했으며, ▲에디오피아 41.2% ▲마카오 39.1% ▲아르메니아 29.9% ▲과테말라 28.5%　▲아르헨티나 28.4%　▲멕시코 26.2% ▲이스라엘 25.5%　▲뉴질랜드 23.6% 등의 순이었다.

미국(18.1%), 일본(17.7%), 프랑스(14.7%), 캐나다(10.6%) 등 선진국은 각각 19, 20, 23, 29위로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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