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59% 가량 줄어들었다.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단행한 선투자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이노텍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조5179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8.8% 줄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8%, 20.4%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1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0%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9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12% 증가했다. 회사 측은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3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0% 증가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0조9000억 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6% 줄었다. 회사 측은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해 매출이 줄었으며,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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