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부채비율] 롯데칠성음료 173%, 톱10 중 톱

6월말 기준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등도 150% 넘어...농심 35%로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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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식품업계 매출 기준 상위 10곳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칠성음료, 가장 낮은 곳은 농심으로 조사됐다. 두 회사간 부채비율 격차는 138%포인트 차이가 났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식품업계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0개 식품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15%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150% 이상인 곳은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등 4개다.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칠성음료로, 173%였다.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163%), 풀무원(157%), 대상(150%)이 높았다.

반면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 곳은 농심, 오뚜기, 오리온, 삼양사 등 4곳이다. 가장 낮은 곳은 농심으로, 35%였다. 이어 오뚜기(57%), 오리온(60%), 삼양사(71%) 순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6년 12월 말 이후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2월 말 63%에서 2016년 12월 말 96%로, 3년간 총 33%포인트가 증가했다. 2017년 12월 말까지 1년 동안은 부채비율이 70%포인트 급증했다. 그리고 6개월간 7%포인트 더 올라 2018년 6월 말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은 173%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가파른 부채비율 상승 원인에 대해 맥주 사업 진출과 공장 증설 등에 따른 자금 소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