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의 매출원가율이 제과 4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저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제과·해태제과식품·오리온·크라운제과 등 국내 제과업계 빅4의 매출액·매출원가율·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과 4사의 2018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총 2조5788억 원이다.
4사의 매출원가 합계는 1조6042억 원으로, 평균 매출원가율은 62.2%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이란 매출액 가운데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비율이 높으면 가격 경쟁력이 낮고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적다고 평가한다.
해태제과식품은 제과 빅4 중 가장 높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해 현재 원가 부담이 큰 상태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해태제과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3562억 원으로, 매출액 5459억 원 중 65.3%를 차지한다.
반면 오리온은 가장 낮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작년 1~3분기 매출 5280억 원 중 매출원가가 2816억 원이다. 매출원가율은 53.3%로, 4사 평균보다 8.9%포인트 낮다.
같은 기간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의 매출원가율은 각각 64.4%, 63.5%로 집계됐다. 롯데제과의 매출액은 1조2156억 원, 매출원가는 7828억 원이다. 크라운제과의 매출액과 매출원가는 각각 2891억 원, 1835억 원이다.
2018년 3분기 제과 빅4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5%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으로, 4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1675억 원이다.
해태제과는 4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다. 작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 24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5%에 그쳤다.
롯데제과 또한 4개사 평균을 밑돌았다. 롯데제과의 영업이익률은 4.6%로, 영업이익은 559억 원이다.
반면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2.9%로 업계 최고다. 영업이익액 또한 678억 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많다.
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은 190억 원, 영업이익률은 6.6%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제과 빅4의 2018년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순위는 롯데제과(1조2156억 원), 해태제과식품(5459억 원), 오리온(5280억 원), 크라운제과(2891억 원) 순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업계 매출 2위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 최고, 영업이익률 최저를 기록해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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