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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 의사결정권자의 연령대 구성은 재계보다 훨씬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그룹 CEO는 1938년생부터 1982년생까지 44세의 스펙트럼으로 분산된 반면, 중앙행정기관장은 최고령이 1946년생, 최연소가 1967년생으로 21년 차에 불과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중앙행정기관장과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임원인사를 반영한 30대그룹 CEO의 출생연도를 분석한 결과, 중앙행정기관장의 평균 출생연도는 1959년, 30대그룹 CEO 평균 출생연도는 1960년으로 나타났다.

정부 중앙행정기관 수장의 평균 연령은 만 60세, 재계 CEO 평균 연령은 만 59세인 셈이다.

평균 연령에서 한살 차이를 보인 두 집단은 최고령·최연소 출생연도 범위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 중앙행정기관장 52명 중 최고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 실장으로 1946년생이다. 다음으로 1951년생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뒤를 이었다.

김외숙 법제처 처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967년생으로 최연소다. 한 살 위에는 1966년생인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강신욱 통계청 청장 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차의 중앙행정기관장 출생연도 스펙트럼은 1946~1967년생 21년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없다.

반면 30대 그룹 상장사 CEO 246명은 1938년생부터 1982년생까지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44년에 걸친 스펙트럼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회장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최고령으로 1938년생이다. 다음으로 1939년생인 손경식 CJ·CJ제일제당 회장이 뒤를 이었다.

최연소 CEO는 1982년생인 이우선 유니온머티리얼 부사장이다. 이 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970년생),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1970년생), 김경엽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1970년생), 정지선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회장(1972년생),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1974년생), 박세창 아시아나아이디티 사장(1975년생),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1976년생), 조원태 대한항공·한진칼 사장(1976년생), 구광모 LG 회장(1978년생) 등 9명이 1970년대생이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