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나노캠텍이 영업적자를 털어내고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영업이익과 함께 흑자전환 했다. 나노캠텍은 작년 3월말 지배구조 개편 이후 새 대표로 심익호 큐빅스테크 대표를 영입했는데, 심 대표가 경영실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재 나노캠텍은 화장품 사업부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새롭게 정비해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의 ‘키포인트’였던 심익호 대표는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1월 이진혁 부회장을 영입했다.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쳐 뛰어난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이 부회장이 올해의 나노캠텍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스닥 상장기업 나노캠텍의 2018년 잠정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이 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 647억 원 대비 6.2% 하락한 수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작년 나노캠텍의 영업이익은 58억 원, 당기순이익은 11억 원이다.
나노캠텍은 2014년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나노캠텍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은 2015년 -72억 원, 2016년 -34억 원, 2017년 -62억 원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4년의 16억 원 이후 2015년 -95억 원, 2016년 -45억 원, 2017년 -81억 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나노캠텍 관계자는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구조가 양호한 중국 여행사업과 화장품사업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돼 이익이 증가했고, 실적저조 사업정리 및 원가절감 등의 영업활동으로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나노캠텍의 사업영역은 화공사업과 신규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나노캠텍은 플라스틱 전도성 표면도포제 및 제품, 대전방지 합성수지, 전도성 테이프, 전자재료, 정밀화학 제조기술과 관련된 화공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의 1차벤더이며 LGD, 미래나노텍, 제일모직 등에 납품하고 있다.
나노캠텍의 신규사업으로는 관광, 플랫폼사업, 화장품, 면세점사업이 있다. 나노캠텍은 작년 3월 제이앤에스파트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기업인수 및 신규 사업 진출로 외형적·내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18년 5월과 6월에 제천국제여행사와 세대국제여행사를 차례로 구주 인수(100%)한 바 있다. 같은해 9월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메이로드 법인을 설립하고 11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나노캠텍은 지난 1월초 회사의 신성장 동력과 미래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이진혁 부회장을 영입했다. 이 부회장은 외국계금융기관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국내와 중국 및 동남아를 연결하는 F&B, 물류 플랫폼 사업 검토와 함께 나노캠텍의 수익 다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이 합류한 이후 나노캠텍은 25일 카모메, 코코로벤또 등을 운영하는 카모메호스피탈리티그룹의 지분 51%를 35억 원에 인수했다. 카모메호스피탈리티그룹이 가지고 있는 유통 노하우와 시스템을 이용해 종합 물류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나노캠텍은 인천국제공항2청사 입국장 면세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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