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장관 내정자 7명 중 4명은 호남, 2명은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다. TK(대구·경북) 출신은 전무했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2명의 장관 내정자를 배출시키며 약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현 통일연구원 원장 겸 인제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엔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는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낙점됐다.
입각한 7명의 평균 나이는 61.3세로 박영선 의원을 제외한 6명의 내정자들이 남성이다.
출신 지역은 호남이 가장 많았다. 진영·최정호·조동호 내정자는 모두 전라북도 출신이다. 박양우 내정자 역시 광주 출신으로 호남 인사다.
영남 출신은 총 2명으로 모두 PK(경남·부산) 출신이다. 박영선 내정자는 경상남도 창녕 출신, 문성혁 내정자는 부산 출신이다.
강원도 출신으로는 김연철 내정자가 유일했고 충청과 제주 출신 내정자는 없었다.
장관 내정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와 성균관대다. 조동호·진영 내정자는 서울대 출신, 김연철·최정호 내정자는 성균관대 출신이다.
박영선 내정자는 경희대를 졸업했고 박양우 내정자와 문성혁 내정자는 각각 중앙대, 한국해양대 출신이다.
전공은 행정학과가 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과·전자공학과·정치외교학과·지리학과·항만물류학과가 각 1명씩이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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