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1년 새 큰 폭으로 늘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특허청의 ‘연도별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1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96건 대비 34.4% 대폭 증가한 수치다.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급증은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미세먼지 예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특허출원 건수를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89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이 1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특허출원을 출원인별로 보면 중소기업과 개인의 특허출원이 각각 54건과 37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 출원이 2017년 14건에서 지난해 2배가량 늘어 미세먼지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과 시장 확대로 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측정의 정확도 향상과 소형화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의료, 바이오, 농식품, 가전 등에 특화된 미세먼지 측정기술 출원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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