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8년도 기준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많이 나온 건설 주체별 명단에 따르면, 발주청 중 한국전력공사가 12명의 사망자로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주체별 사망 사고 건수는 사고 발생일 기준이 아니라,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로 확정됐더라도 2015∼2017년 발생 사고가 전체의 32.4%를 차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주청 중 한국전력 다음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으로 많았다.
이어 한국도로공사(8명)와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교육청·대전지방국토관리청·서울시(각각 4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이 7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 고양시, 용인시가 많았고 경남 창원시, 경기 평택시,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도 다수 있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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