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맹점이 가장 많은 치킨 브랜드는 BBQ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가맹점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매출은 가맹점수 5위인 교촌치킨이 3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3일 KB금융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2018년 정보공개서 등록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중 치킨집은 2018년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11만6000개 중 21.1%(2만5000개)를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다.
지난 2월 기준 전국적으로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며, 지난해 치킨집 창업은 6200개로 집계됐다. 치킨집 브랜드는 25개가 더 늘어 409개에 달하는데, 한식을 제외한 주요 외식업 중 가장 많은 브랜드가 경쟁 중이다.
그중 지난해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BBQ’로 2018년 기준 전국에 1659개의 매장이 있다. BBQ는 2015년 이후 4년 연속 가맹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수가 100개 이상인 치킨 브랜드 중 단위면적당 매출액 1위는 가맹점수 5위인 ‘교촌치킨’으로 3489만 원이다.
가맹점수 1위인 BBQ의 3.3㎡당 평균 매출액은 2901만 원에 그치며 3위에 자리했다.
단위면적당 매출액 2위 ‘티바두마리치킨(2928만 원)’, 5위 ‘60계(1993만 원)’, 6위 ‘호치킨(1823만 원)’, 7위 ‘가마로강정(1810만 원)’ 등은 가맹점수는 적지만 3.3㎡당 평균 매출액은 상위권 브랜드로 집계됐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의 단위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928만 원 수준이다. 이는 주점(6532만 원), 분식(1459만 원), 한식(1015만 원) 등의 업종에 비해서는 낮고 커피 프랜차이즈(803만 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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